황성재 기자
2,500억 규모 성사 혁신지구, 일자리 창출하는 도시재생 신거점 구축
민선7기 고양시가 도시재생 핵심사업 대상으로 삼았던 덕양구 성사동 원당환승주차장 일원 12,355㎡ 부지가, 지난 2019년 12월 26일 국토부로부터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다. 기존 원당·능곡·삼송 3개 뉴딜사업의 국비 보조금액을 능가하는 250억 원도 지원받게 된다.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지역이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고양시는, 지난해 ‘2019고양시도시포럼’을 성공적으로 유치해내는 등 도시재생에 각별한 노력을 쏟아왔다. 이번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지정’의 영예까지 안으면서, 국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도하는 지자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고양 성사 혁신지구 재생사업은 30년이 경과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환승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산업(기업)·공공행정·교육시설·생활SOC·상업(판매)시설·공공주차장 등이 복합된 시설(약 112,940㎡)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500억 원 규모로 사업시행은 고양시·고양도시관리공사·LH가 참여하고,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하여 시행한다. 재원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 융자·출자 및 국비 지원 등을 통해 조달하며, 고양시는 토지를 현물출자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쇠퇴한 성사동 일대에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취다방·28청춘창업소·창릉3기신도시 내 청년창업센터 등과도 연계해, 서울 홍대·상암의 청년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거대한 ‘청년 창조 벨트’로 조성해나갈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제3전시장을 포함한 고양테크노밸리 프로젝트 사업과 창릉3기 신도시 자족용지를 합쳐, 소도시 하나와 맞먹는 100만 평 개발사업의 조감도를 그려놓고 있다. 총 17만 명 일자리, 20조 원의 경제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150억대이던 사업예산을, 민선7기 들어 기금과 특별회계 등으로 4,000억대까지 늘렸다.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형개발사업과 신청사·광역철도·남북협력 사업, 그리고 도시재생·공원조성사업 등 고양시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020년대는 고양시의 산업구조가 새롭게 재편되는 변곡점이다, 킨텍스 3전시장 예타 통과로 일자리·경제지도는 완성되었고 이제 고양시는 ‘경기북부 최대의 첨단 미래자족도시’로 우뚝 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작년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3+1호재’를 어떻게 활용해나갈지, ‘첨단 미래자족도시, 고양’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