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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돕는다”…인천, 바이오기업 美시장 진입 본격 지원 - 인천시-유타대-인천TP 협력…3개사 선정해 美전문가 컨설팅·네트워킹 기회 제공 - 현장 설명회에 기업들 호응…해외인증·규제 동향 강연에 실질 정보 쏟아져
  • 기사등록 2025-03-26 11:05:16
  • 기사수정 2025-03-27 11: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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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난 25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바이오기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인천시)

물밑에선 이미 글로벌 무대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서며, ‘바이오 도시 인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FDA 인증부터 현지 투자자 매칭, 유통 바이어 연결까지, 한때 막막하기만 했던 글로벌 진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5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바이오기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테크노파크, 유타대 관계자, 바이오 및 의료기기 분야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20억 원을 투입, 인천테크노파크와 미국 유타대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바이오기업들을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수출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인증 취득, 현지 투자자 및 유통사 네트워크 구축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해외 진출 플랫폼’을 표방한다.


참가기업 공개 모집은 26일부터 4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이 중 7개 기업이 1차로 선정된다. 초기 진단을 통해 경쟁력과 시장성을 분석받은 후, 최종적으로 선발된 3개 기업은 미국 현지 전문가의 집중 컨설팅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현지 인증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는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또 다른 사업인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의 지원 내용도 함께 소개됐다. 교육훈련센터는 의료기기 산업 인력 양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올해 다양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관내 기업들이 제품개발에서부터 인증, 해외 진출까지 전주기에 걸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정보 제공도 이어졌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안성민 책임연구원이 ‘해외 인증 및 규제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각국의 인증 절차와 규제 기준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기업들이 사전 대응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바이오 기업 대표는 “해외 진출이란 말이 그동안은 막연하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절차와 지원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졌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이 제약·바이오 중심 도시로 부상하고는 있지만, 의료기기 산업은 아직 더 많은 기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축적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은 인천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로 문의하거나, 관련기관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의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지원이 향후 지역 바이오 생태계에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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