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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으로 빛난 시민들… 인천시, 모범선행시민 61명 표창 - 화재 구조, 재능기부, 기피업종 종사까지…평범하지만 위대한 시민들 - “당신 덕분에 이웃이 따뜻해졌습니다”가족과 함께한 감동의 순간
  • 기사등록 2025-03-28 14:14:15
  • 기사수정 2025-03-28 16: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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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1분기 모범선행시민 표창 수여식'에서 표창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28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은 따뜻한 박수와 웃음으로 가득했다. 이름보다 행동이 앞섰던 61명의 시민이 무대에 올랐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이웃을 살피고, 지역사회를 위해 기꺼이 손을 내밀었던 그들의 선한 영향력에 인천광역시가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인천시는 이날 ‘2025년 1분기 모범선행시민 표창 수여식’을 열고,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를 빛낸 시민 61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유정복 시장은 수상자 한 명 한 명에게 손을 맞잡으며 “우리 사회의 희망은 결국 이런 분들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번 표창은 각 군·구에서 추천을 받아 현지 확인을 거쳐 최종 선정된 시민들에게 수여된 것으로, 인명구조, 재능기부,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피업종 종사 등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공동체에 기여한 이들이 대상이다.


그중 구인순 씨는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주민의 생명을 구해내며 진정한 이웃의 의미를 보여줬다. 이석구 씨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꾸준히 지원하며 따뜻한 추억을 선물했고, 미용 봉사활동을 이어온 양은이 씨는 자신의 기술로 노인과 장애인을 정기적으로 돌보는 삶을 선택했다.


묵묵히 시민들의 발이 되어온 대중교통 종사자 윤형수 씨도 이날 무대에 올랐다. 수십 년간 한결같이 안전하고 정직한 운행을 해온 그에게, 동료 시민들은 진심 어린 박수로 응답했다.


이날 수여식은 수상자 가족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돼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족, 동료, 이웃들이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당신 덕분에 이웃이 조금 더 따뜻해졌습니다”라는 진심을 전하는 자리였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시민 여러분은 인천의 자랑”이라며 “이런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이들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숨은 공로자를 적극 발굴하고, 이들의 헌신이 사회 전반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무대에 선 이들은 누군가에게 영웅이었지만, 대부분 “별일 아닌데 부끄럽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이웃을 위한 그들의 ‘작은 행동’이 인천이라는 도시의 ‘큰 자산’임을 모두가 확인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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