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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부터 치매예방까지… 연수구, 스마트 건강 돌봄 확대 - 맞춤 재활공간 ‘희망과 회복’, 안전한 운동 지원 - ‘뇌 건강 카페’, 인지훈련으로 치매 예방 앞장
  • 기사등록 2025-03-26 14:00:01
  • 기사수정 2025-03-27 11: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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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문을 연 ‘라온제나 스마트 액티브 센터’는 인공지능(AI)과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신체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맞춤형 운동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사진=연수구보건소)

연수구보건소의 건강 프로그램들이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한 건강정보 제공을 넘어,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생활 속 건강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라온제나 스마트 액티브 센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연수구가 특별조정교부금 5억6천만 원을 확보해 조성한 이 공간은 인공지능(AI)과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신체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맞춤형 운동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슬링 근력강화 운동, 체성분 검사, 자세 분석, 보행 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연수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용자 유 모 씨(48)는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운동 효과가 컸다”며 “소규모 수업이라 지도가 섬세했다”고 말했다.


특화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과 회복의 공간’도 주목받고 있다.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 1층에 위치한 이 공간은 천장형 워킹레일 시스템과 8m 맞춤형 재활계단을 갖추고 있어 관절염, 디스크, 뇌병변 등 재활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체계적인 운동법을 제공한다. 


71세 김 모 씨는 “뇌경색 후 좌측 편마비로 일상에 큰 불편이 있었지만, 이곳에서 다양한 재활운동을 받으며 균형 감각이 크게 좋아졌다”고 전했다.


사진=연수구보건소

치매 예방을 위한 ‘뇌 건강 카페’ 역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뇌 건강 전시관과 ICT 체험존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서는 인지훈련로봇과 스마트 테이블 등을 활용해 200여 개 이상의 인지 향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모 씨(79)는 “조를 짜서 단계별 인지 게임을 하는 방식이 새롭고 지루하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가가 상주해 인지 훈련은 물론 치매 예방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연수구는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보건소 환경개선공사에 들어간다. 각 층에 분산돼 있던 민원창구를 1층으로 통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동안 일부 민원 서비스는 구청에서 임시 운영된다.


올해 개청 30주년을 맞은 연수구보건소는 ‘기술’과 ‘사람’이 함께하는 건강 모델을 선보이며, 보건의료 서비스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이재호 구청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구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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