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지난 27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 인하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지난 27일 제101회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강력히 제안하며, 학교 재정 악화와 교육환경 저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비자 발급 문제와 교육활동 침해 사안 처리 규정 개정 등 시급한 교육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도 교육감은 최근 4년 간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학교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학교들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교육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교육용 전기요금의 단가 상승은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서, 학교 교육 환경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교육용 전기요금 산정 체계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 교육감은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의 인하뿐만 아니라, 학교와 교육기관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재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이는 전반적인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도 교육감은 교육계의 여러 현안을 언급하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그 중 하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비자 문제였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직업계고에서 졸업 후 취업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들 학생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활동 침해 사안 처리 규정에 대한 개정 필요성도 언급됐다. 도 교육감은 “현재 규정이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며, 관련 규정의 개정을 통해 학교 현장이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 대학입시 개혁 문제 역시 중요한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현재의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불만과 개선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도 교육감은 “미래의 대학입시 제도는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사진=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은 회의 후 “학교 현장에서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들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인천교육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육공동체가 불편함 없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총회는 교육계의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하고, 각 시도 교육감들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며, 인천교육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