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인환, 이하 진흥원)과 한국도시설계학회, 도시정책학회가 공동주관하는 제2회 고양지식포럼이 지난 18일(화) 킨텍스에서 열렸다.
“100만 대도시 고양의 미래, 융복합 도시에서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ICT기술과 융합한 자동차 클러스터의 미래, 신한류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융복한 도시로서의 발전가능성, 고양시 사회적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정책담당자들이 모여 생각을 나누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진흥원 이사장인 최성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양시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융복합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많은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기대하며, 고양지식포럼이 100만 대도시 고양이 나아가야 할 정책 아젠다가 제시되는 자리로서 자리잡기를 희망하였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필수 교수(대림대)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의 미래’라는 주제로 클러스터화 되고 있는 자동차산업,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자동차의 개념, 90조에 이르는 세계 튜닝시장에 대해 설명하였다. 특히 고양시가 가진 잠재력과 클러스터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면서, 자동차 1대 판매의 50배에 이르는 애프터마켓 시장을 눈여겨 볼 것을 주문하였다.
이어 박태원 교수(광운대)는 ‘신한류문화 콘텐츠와 융복합 도시’에 대한 발표를 통해 고양시가 지리적 위치, MICE 산업과 방송영상산업 등 신한류 미디어 콘텐츠산업이 성공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감성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면 고양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박재홍 교수(수원대)는 ‘100만 도시의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사회적경제가 꽃피울 수 있는 공간적 기반으로 사람중심의 도시를 제안하면서, 사람이 도시 중심이라는 인식 확대, 사람들 간의 관계형성의 장, 녹색·창조·먹거리 등 미래지향적 아이디어 접목, 사람중심의 커뮤니티 완성 등의 고양시 사회적경제 발전전략을 제시하였다.
김인환 원장(진흥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 토의에서는 고양시의 지리적, 정책적 환경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융복합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논의 되었다.
이제선 교수(연세대)는 고양시는 지리적 이점과, 수용성 등을 활용하면 자동차, 문화를 비롯한 융복합 도시로 빠르게 발전 가능하다고 전했으며,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박사는 고양시는 도시규모에 비해 대학과 기업이 부족한 점과 자동차 클러스터의 성공이 건물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문화와 도시 전역을 연계한 성장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하였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성주현 사장은 실무자적 입장에서 자동차 클러스터를 추진하는 데 아직도 어려운 점이 많으나 조금씩 실현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나온 많은 아이디어를 고민해 고양자동차클러스터를 창조경제의 성공 케이스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성선 고양시 창조성장개발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인환 원장은 학계 전문가들과 정책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고양시 선도산업분야와 도시계획 그리고 도시 재생이 상호작용해 발전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100만 대도시에 걸 맞는 도시발전을 이룰 수 있는 날이 한결 가깝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자동차클러스터, 신한류 문화와 콘텐츠, 사회적경제 등 다양한 시각에서 융복합 도시 개념과 고양시의 그 가능성을 엿보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사람이 중심인 휴먼웨어가 녹아든 고양시의 미래상을 그려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