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지난 2024년 안심멘토링 진행 현장 모습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식품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위생 코칭을 강화한다. 특히 기존 제조·가공업체에 더해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영세 식품업체들도 안심하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인천시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안심멘토링’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식품 제조·가공업체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까지 포함해 총 36개소를 대상으로 1:1 현장 맞춤형 코칭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멘토링은 군·구 관계기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식품 제조·가공업체 27곳,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 9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사업 종료 후, 멘토링 결과 및 평가 내용을 군·구 등 관련 기관과 공유해 향후 식품안전 정책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멘토링 내용은 식품 위생 관련 서류 작성법부터 시작해, 영양표시 기준, 허위·과대광고 방지 교육, 작업장 위생 기준, 개인 위생 관리, 냉장·냉동 설비 점검까지 현장 운영에 밀접한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 과정을 통해 현장 실무자들이 기본적인 위생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보건복지국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지역사회 취약계층 관련 시설 내 식품 제조·가공업체 42곳을 대상으로 총 94건의 현장 개선을 이끌어냈다. 특히 식품 표시 기준 위반 30건, 관계 서류 미비 21건, 위생 취급 기준 미흡 17건 등의 문제가 지적되며 개선이 이뤄졌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찾아가는 안심멘토링은 단순한 점검이 아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위생 컨설팅”이라며 “위생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식품업체들이 체계적인 위생관리 역량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