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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못지않은 복지”…인천시, 중소기업 청년에게 연 120만 원 지원 -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접수…관내 중소기업 청년 2,000명 대상 - 기존 중소 제조업 한정 → 올해부터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
  • 기사등록 2025-04-01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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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고질적인 불만 중 하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일수록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 혜택이 부족해 ‘근속’ 대신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인천시가 재직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시는 1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재직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인천시 청년들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2018년 전국 최초로 인천시가 도입해 현재까지 약 8천 명의 청년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올해는 총 2,000명을 모집하며, 기존에는 중소 제조업 재직자에 한정됐던 대상 범위를 모든 업종의 중소기업 재직 청년으로 확대해 실질적인 지원 폭을 넓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근로 여건을 고려해 대상 자격을 대폭 완화했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청 자격은 인천에 거주하면서 관내 중소기업에서 주 35시간 이상, 3개월 이상 근무 중인 만 18~39세 청년이다. 단, 2025년 1월 1일 이전에 입사한 자에 한하며, 최근 3개월간 평균 급여가 세전 287만 원 이하여야 한다. 이미 해당 사업으로 복지포인트를 지급받은 경험이 있는 청년은 제외된다.


신청은 인천청년포털 ‘인천유스톡톡’(youth.incheon.go.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소득순에 따라 자격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최종 명단은 5월 14일 포털 내에서 개별 확인할 수 있다.


혜택도 알차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분기별로 30만 원씩, 연간 총 120만 원의 복지포인트가 주어진다. 1차 포인트는 인천e음 소비쿠폰으로 지급돼 인천시 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이후 포인트는 온라인 복지몰에서 생활용품, 문화생활, 자기계발, 건강관리 등 다양한 항목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규석 인천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들의 현실적인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근속 의지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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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01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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