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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침수, 진입부터 막는다” 인천시, 23곳에 차단시설 설치 - 지난해 7개소 완료…올해 16개소 추가 설치 예정
  • 기사등록 2025-04-01 1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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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년 부평구 굴포천역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되고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지는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해까지 관내 지하차도 23곳에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설치한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응이 본격화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4월, 침수 우려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관리하는 37개 지하차도 중 이미 설치가 완료된 8곳과 설치가 불필요한 6곳을 제외한 23개소에 추가 설치가 필요해졌다.


시는 개정 지침에 발맞춰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43억 원과 시비 47억 원 등 총 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024년부터 본격적인 설치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인천대공원, 굴포천역, 석암 지하차도 등 7곳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 완료했고, 올해는 아암대로 일대의 동춘, 송도, 고잔, 해안 지하차도를 포함한 16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는 보다 체계적인 침수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하차도 침수위험도 평가용역’도 진행 중이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차도별 위험 등급을 분류하고, 수위계, CCTV, 대피유도시설 등 방재설비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정비할 방침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설 설치뿐 아니라 경찰, 공무원, 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체계를 지속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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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01 1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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