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교육문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뭇잎이 서로 달라요’ 참가 모습. (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휴식에 그치지 않고, 자연을 통해 배우고 치유하려는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3월부터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에서 2025년 산림교육문화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복지전문가들이 참여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숲의 특성을 활용한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자연휴양림에 배치된 산림복지전문가들이 진행하며, 각 휴양림의 특색 있는 시설과 산림자원을 활용해 연말까지 운영된다. 

현재 배치된 전문가는 숲해설가 122명, 유아숲지도사 10명, 산림치유지도사 15명으로, 이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특히, 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유아 보육·교육기관과 연계한 정기적인 숲 교육도 진행된다. 유아숲지도사가 배치된 유명산, 용현, 상당산성, 방장산, 낙안민속 휴양림에서는 아이들이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단순한 산책이 아닌 자연을 직접 느끼고,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관령 아궁이 불지피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한편, 산림치유지도사가 있는 유명산, 산음, 대관령, 남해편백, 청태산 휴양림에서는 임산부, 스트레스 직군 종사자 등을 위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속에서의 명상, 아로마 테라피, 숲길 걷기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다 역동적인 체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유명산, 용화산, 남해편백, 청태산, 칠보산, 대관령, 희리산해송 휴양림에서는 산림복합체험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에는 가상현실(VR) 체험 시설과 실내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어, 날씨에 관계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유명산자연휴양림과 무의도자연휴양림에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및 점자 숲 해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도 불편함 없이 숲 해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다른 국립자연휴양림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휴양을 넘어 배움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의 산림교육문화프로그램은 숲에서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거나 해당 휴양림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