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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2의료원 설립, 공공의료 확충의 전환점 될까? - 인천시, 제2의료원 설립 토론회 개최
  • 기사등록 2025-03-17 17: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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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광역시는 시청 나눔회의실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됐다.

인천광역시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제2의료원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은 수도권 내에서도 의료 공백이 두드러지는 지역 중 하나로, 인구 증가에 비해 공공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제2의료원 설립이 단순한 병원 신축을 넘어 지역 의료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인천광역시는 시청 나눔회의실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공공의료 분야 전문가, 보건의료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인천 제2의료원의 설립 필요성과 보건복지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현재 인천시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에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공공병원 설립의 경우,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정부 재정 지원 3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며, 경제적 편익 중심의 평가 방식으로 인해 공공병원 신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2023년 울산의료원과 광주의료원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바 있어 인천시 역시 이 같은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해 철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이용갑 박사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이한구 인천광역시 시정혁신 부단장이 좌장을 맡아 김송원 인천광역시 시정혁신단 위원, 이훈재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장경훈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 오명심 전국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이 참여해 각자의 시각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인천의 공공의료 실태 ▲제2의료원 설립 필요성과 기대효과 ▲보건복지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전략 ▲제2의료원과 기존 인천의료원의 역할 재정립 ▲예비의료인 양성을 통한 지역 필수의료체계 구축 방안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패널들은 인천의 경우 인구 대비 공공의료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응급의료와 감염병 대응을 포함한 필수 의료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2의료원이 단순한 공공병원이 아닌, 지역 필수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예비타당성조사 준비를 철저히 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 협력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가 인천 제2의료원 설립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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