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강화고등학교(교장 오부환) 학생들이 몸이 불편하신 노인들의 돌봄 활동과 함께 위문품을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화고등학교(교장 오부환)는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 최고의 명문 기숙형 고등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7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력 증진은 물론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봉사 활동은 ‘나눔과 배려’라는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목표로 실시되었다. 청소년단체인 해양소년단과 3학년 4반 학생들이 강화군 송해면 소재의 노인복지시설 형제나사로의 집을 방문하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돌봄 활동을 비롯하여 청소 활동 및 위문품을 전달하였다. 방문한 학생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퍼즐 맞추기, 볼링 게임, 나무 블록 쌓기 등의 게임을 통해 함께 즐기는 시간을 보냈으며 이불 털기, 방 청소 등 평소 일손이 부족하여 소홀했던 청소 활동을 도와드렸다. 또한 찾아가기 전 복지 시설에 가장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문의하여 필수 용품인 휴지, 세정제 등을 전달하여 형식적인 전달에 그치지 않도록 하였다.
대입 진학 준비로 바쁜 시간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뵙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오히려 얻은 것이 더 많았다는 학생회장 A학생은 그 동안 소외된 사람들에 무관심했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함께 참여한 B학생은 “처음엔 그저 의례적인 행사로 참여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따뜻한 손길에서 오히려 나에게 더 좋은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동안의 학업 스트레스도 풀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기독교 복지 정신으로 운영되는 형제나사로의 집은 몸이 불편하시고 보호자가 없는 36명의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노인 양로 시설이다. 시설장으로 근무하는 이은천 목사는 ‘학생들의 봉사 활동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겐 많은 활력소가 되며, 그분들에게는 세상과의 소통이 되는 유일한 기회’라며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또한 시설 운영이 모두 후원금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강화고등학교는 60여년의 전통을 지닌 명문고로 최신식 기숙사가 운영되어 강화를 넘어 인천 시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매년 다수의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하여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의 우수 대학으로 진학하여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으며 교사들의 정성어린 열정이 뒷받침되면서 더욱 더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강화고등학교 오부환 교장은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질 높은 학습 프로그램과 인성을 강조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강화고등학교의 자랑이라 힘주어 말한다. 이번 행사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소외된 내 지역 어른들을 찾아뵙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의미의 교육 가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해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 학부모님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학교운영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행사의 높은 호응으로 지역 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하나의 지역공동체로서 함께 발전해 가는 또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