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진
해충포집기 설치 장면
해충포집기에 유인된 해충
고양시 일산동구는 가로수와 공원․녹지대의 나무를 환경 친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해충포집기 66대를 설치하는 등 물리적 방제를 늘리고 예찰활동을 강화해 병이 발생하는 초기에 방제함으로써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가로수나 공원 등지에서 자라는 나무는 산림지역에 비해 생육조건이 나빠 병해충에 대한 내성이 약하고 피해도 많다. 이로 인해 농약 살포가 늘어나면서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산동구는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에 해충 알집을 제거하고 해충포집기와 끈끈이테이프를 설치하는 등 물리적 방제를 확대했다. 알집 제거는 개체 수 조절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별빛의 파장을 발사해 해충을 유인해 잡는 해충포집기는 성충 방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환경녹지과 김평순 녹지관리팀장은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물리적 방제를 늘리고 있다.”면서 “병해충이 발생하더라도 친환경농약을 사용해 피해가 없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