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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에서 야경까지, 한양도성에서 즐기는 완벽한 봄나들이 - 서울시, 봄나들이 가기 좋은 한양도성 순성코스 구간별 추천
  • 기사등록 2025-03-18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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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목멱산) 벚꽃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의 봄이 찾아오면서 한양도성 순성길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벚꽃이 흐드러진 남산, 야경이 빛나는 낙산, 서울 전경이 펼쳐지는 백악, 문학적 감성이 가득한 인왕까지,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봄 산책 코스로 한양도성을 추천했다. 


지난해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은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순성(巡城)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심 속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남산구간에서는 남산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하며,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 도성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남산 팔각정에 오르면 서울의 전경이 펼쳐지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낙산구간의 낙산공원은 도성의 성곽과 어우러진 서울의 밤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특히 흥인지문 옆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도성의 축성과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이곳은 도심 한복판에서 역사와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백악구간의 북악팔각정은 한양도성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남산타워, 63빌딩 등 서울의 랜드마크가 한눈에 들어오며, 북한산과 평창동 일대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낮에는 서울의 역사를 따라 걷고,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다.


인왕구간에는 윤동주 시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따라 걸으며 그의 시를 떠올려볼 수 있으며, 윤동주 문학관에서는 시인의 친필 원고와 다양한 자료를 통해 그의 삶과 문학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한양도성 순성 지도 및 완주 인증서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한 후에는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지 난해 1만 명 이상이 인증서를 발급받았으며, 인증을 원하는 시민들은 각 구간의 인증 지점에서 사진을 찍어 한양도성 누리집에 업로드한 후,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이나 혜화동 전시안내센터에서 기념 뱃지와 함께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양도성 순성길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심 속 특별한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봄을 맞아 한양도성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서울의 역사를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어보자. 조선의 순성 문화가 현대인의 힐링 코스로 자리 잡은 지금,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봄 산책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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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18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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