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김포시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하면서 미생물의 농업적 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농업분야의 유용미생물은 작물의 생육촉진, 생산성향상, 병해충방제, 토양개량, 환경정화, 재해경감 등 이용가치와 활용분야가 매우 넓은 천연자원이다.
특히 화학재제와 다르게 환경에 대해 안정성이 높으며 인축과 작물에 해가 없고 잔류독성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친환경농업의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5년 전부터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바실러스균, 광합성균, 가축의 소화율을 높이고 악취를 감소시키는 생균제사료 제조용 유산균, 효모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미생물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작물의 생육과 생산성이 증가되고 병해충 발생이 감소되는 등 농업인의 95%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는 농업현장에 알맞은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자 금년에는 미생물살충제(Bt균, 바실러스 튜린지엔시스 ; Bacillus thuringiensis)를 생산해 9월 12일 김장채소 친환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생물 활용기술 교육시간에 시험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Bt균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나비류 해충의 천적으로 배추, 무, 파 등에서 문제가 되는 나비의 애벌레에 대해 발생 억제효과를 가지며 환경오염 및 동식물에 대한 독성이 없으므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업생태계 유지 보존에 유리한 특성이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생산되는 미생물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공급으로 친환경 농업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며, “농업현장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성 있는 미생물 확보와 기술교육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생물은 김포시민 누구에게나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친환경미생물배양실에서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031-980-506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