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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블렌더 용기 긁힘 논란… 제조사, 무상 교체 조치 나서
  • 기사등록 2025-03-19 13: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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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비자원

닌자 프로페셔널 초퍼 블렌더를 사용하던 주부 이 모(38) 씨는 최근 용기 내부에 깊은 긁힘 자국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용감인가 싶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칼날이 용기를 긁은 흔적처럼 보였다. 


“이걸로 음식을 계속 갈아 마셨다고 생각하니 찝찝하더라고요. 안전한 제품인지 의심스러워 사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 씨처럼 제품의 용기 긁힘 문제를 겪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제조사와 수입사가 자발적으로 무상 용기 제공 조치를 결정했다.


닌자 프로페셔널 초퍼 블렌더(모델명 NJ1001KR)의 제조사 샤크닌자와 공식 수입사인 ㈜코스모앤컴퍼니는 한국소비자원과 협의한 끝에 해당 문제를 겪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지난해부터 블렌더 용기 내부가 칼날에 의해 긁혔다는 위해정보를 접수받아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블렌더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상부(파워포드)를 들어 올리거나 ▲용기 뚜껑(스플래시 가드) 없이 작동할 경우, 칼날이 흔들리면서 내부 용기가 긁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제조사와 수입사 측과 협의해 긁힘이 발생한 용기에 대해 무상 교체를 결정했다.


소비자들은 무상 용기를 제공받기 위해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먼저, 용기 내부 긁힘 부분을 촬영한 후, 제품 본체 뒤편에 있는 모델명과 시리얼 번호를 확인해 사진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이후 제조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수입사 고객상담실에 문의하면 무상 교체 신청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제품 사용법에 대한 추가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생활가전 전문가들은 “사용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며 “제품 설명서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보완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 측은 소비자들의 안전한 사용을 돕기 위해 제품 설명서를 강화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전 사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조치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고가의 블렌더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 문제는 신뢰와 직결된다. 


문제를 인식하고 빠르게 조치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제품을 출시할 때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검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기업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조치를 취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품 사용 중 예상치 못한 위해 요소가 발생했을 때, 기업이 이를 신속히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소비자원의 위해감시 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과 기업들의 책임 있는 대응이 지속될 필요가 있으며, 제품 안전성이 소비자 신뢰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관련 업계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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