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 인천시향)이 음악과 해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토크콘서트로 관객과 소통한다.
클래식 음악이 어렵고 낯설다는 편견을 깨는 무대가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 인천시향)이 음악과 해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토크콘서트로 관객과 소통한다.
오는 3월 26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다목적홀에서 <2025 체임버 시리즈>의 첫 공연이 열린다. 이번 무대는 에드바르드 그리그(Edvard Grieg)의 대표작 <페르귄트> 모음곡과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서 인천시향은 노르웨이의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가 극작가 입센의 희곡 ‘페르귄트’를 위해 작곡한 부수음악 중 대표적인 9곡을 선보인다. <페르귄트>는 한 인간이 몽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방황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페르귄트가 노르웨이 산악지대에서 북아프리카 사막까지 떠돌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서사는 그리그의 음악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된다.
이번 연주에는 ‘산속 마왕의 궁전에서’, ‘솔베이지의 노래’, ‘아니트라의 춤’ 같은 친숙한 곡들과 함께 ‘산 왕의 딸의 춤’, ‘깊은 침엽수림 속에서’ 같은 비교적 덜 알려진 곡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곡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함께 제공된다.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인 안인모가 해설자로 나서, 음악의 배경과 감상을 돕는다.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클래식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며 친숙한 해설로 사랑받아온 그녀는, 클래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해설과 연주가 결합된 이번 무대는 클래식 초심자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을 적용받아 5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아트센터인천 누리집,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립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클래식 음악과 이야기의 만남, 그리고 친근한 해설이 더해진 이번 공연은 클래식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