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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 의심… 인천시, 무료 검진 캠페인 진행 - 무료 결핵 검진, 3월 24일 동인천 북광장에서 실시
  • 기사등록 2025-03-19 14: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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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제15회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3월 23일부터 29일까지 ‘결핵예방주간’ 동안 시민 대상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겨울철을 지나 봄이 오면서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아지는 가운데,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 있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인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결핵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이에 인천시는 ‘제15회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3월 23일부터 29일까지 ‘결핵예방주간’ 동안 시민 대상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결핵의 조기 발견을 돕고 예방 수칙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인천시 내 각 군·구 보건소에서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시민들은 생활 속 결핵 예방 방법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각 지역 보건소에서 보다 자세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월 24일에는 동인천 북광장에서 동구보건소와 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가 협력해 이동 검진 차량을 활용한 무료 흉부 엑스레이(X-ray)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을 통해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최종 진단 및 치료, 그리고 추후 관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결핵환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42.2%였던 고령층 환자 비율은 2023년 54.2%까지 상승했으며, 2024년에도 54.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령층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결핵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년 1회 무료 결핵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거주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령층 결핵 환자는 일반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핵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하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고, 타인에게 전파될 위험이 커진다. 보건 당국은 결핵 예방을 위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검진을 받고, 기침할 때는 반드시 옷소매로 가리며, 밀폐된 공간에서는 환기를 자주 하고, 손 씻기 및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결핵 환자와 접촉한 경우 즉시 보건소를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결핵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질환 중 하나”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의 경우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결핵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자발적인 검진 참여를 유도해 결핵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결핵은 여전히 국내에서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남아 있는 질환이다. 인천시는 이번 ‘결핵예방주간’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정기 검진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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