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국내 게임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 개발자들을 위한 무대가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유망 게임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2025년 경기게임오디션(제20회)’ 참가팀을 4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출시 전 게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며, 스타 개발자 배출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2015년부터 시작된 경기게임오디션은 미출시 게임을 대상으로 한 경연 프로그램이다. 게임 기획 및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 팀, 개인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실행 파일(테스트 빌드) 제출이 가능한 단계 이상의 미출시 게임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게임오디션은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별해 실질적인 개발 및 출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230개 팀이 지원해 23: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에그타르트의 ‘메탈슈츠’가 최종 1등을 차지했다.
앞서 2022년에는 이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원더포션의 ‘산나비’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으며, 키위웍스의 ‘마녀의 샘’ 시리즈는 국내외 200만 유료 다운로드와 매출 500만 달러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기게임오디션은 예선을 거쳐 10개 팀을 선정하며, 이들은 오는 5월 수도권 최대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열리는 최종 오디션(최종 순위 결정전)에 참가하게 된다. 최종 오디션을 통해 1등 1팀, 2등 2팀, 3등 2팀, 입상 5팀이 선정된다.
이들에게는 총 2억 원의 상금(최대 5천만 원)이 주어지며, 게임 품질보증(QA), 사운드 및 영상 제작, 번역, 마케팅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또한, 플레이엑스포 내 경기게임오디션 전시관에서 수상작을 홍보 및 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입주 가점도 부여된다. 뿐만 아니라, 오디션 협력사를 통한 연계 서비스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경기게임오디션은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성공적인 게임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다. 실력 있는 게임 개발자들이 이 기회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게임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