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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부터 열처리까지…인천시, 우수 뿌리기업 발굴로 산업 체질 개선 - 선정 기업에 경영안정자금, 보증보험료 할인 등 22개 인센티브 제공
  • 기사등록 2025-03-21 13: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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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현판 이미지

산업의 뿌리를 이루는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도화된 기술과 자동화 흐름 속에서도 제품 생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주조, 금형, 열처리 같은 공정기술은 여전히 제조업의 핵심이다. 


인천시가 이러한 산업 기반을 떠받치는 뿌리기업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해 포상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장에서는 일자리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근로 환경과 복지, 성장 가능성을 고루 갖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인천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14개 사를 선정해 표창과 함께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50개 기업이 선정된 바 있다.


‘뿌리기업’은 단순한 하청업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전반의 근간이 되는 공정기술을 다루는 산업군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축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뿌리기업 중에서도 근로자의 복지 향상, 기술력, 고용 안정성 등을 평가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한다.


신청 대상은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인천 뿌리기업 인정 분류코드’에 해당하는 곳이다. 예컨대 주조나 금형, 용접, 열처리 기술을 활용하는 기반 공정기술 분야 기업뿐 아니라, 산업용 필름·지류공정 또는 정밀가공 기술을 활용하는 소재 다원화 공정기술 기업도 포함된다. 로봇, 센서, 산업용 소프트웨어 등을 사용하는 지능화 공정기술 기반 기업들도 이번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정 기업에게는 단순히 ‘칭찬’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는 선정된 14개 기업에 대해 현판과 표창장을 수여하며,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보증보험료 할인, 구인홍보 등 총 22개 항목의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인천지역 채용박람회 우선 참여 기회를 비롯해, 기업 홍보영상 제작, 우수사례집 수록, 채용공고 홍보 등 기업의 인지도와 인재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번 공모 신청은 오는 4월 11일까지 인천시 기업지원 포털인 비즈오케이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접수된 신청서는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선정 기업이 발표된다.


이태산 인천시 경제정책과장은 “우수한 뿌리기업을 널리 알리고 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지역 제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뿌리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청년층의 유입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제조업 기반이 강한 도시로, 기계·전자·자동차 부품 산업이 활발하다. 그러나 뿌리산업 종사자들의 고령화, 인력 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뿌리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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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21 13: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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