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고양시는 지난 20일 고양 행주누리길 원당역에서 국사봉까지 2km구간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종교단체 등 시민 160여명이 참가해 누리길 주변 숲속과 마을, 약수터 주변의 온갖 쓰레기와 오물 5톤 여를 수거했다.
또한 환경정화활동과 더불어 숲속 곳곳에 봄의 전령 생강나무와 산수유 꽃이 노랗게 핀 아름다운 고양 힐링누리길을 체험하고, 걷는 중간 중간 고양누리길 담당자로부터 고양 600년의 역사가 배어있는 고양누리길의 ‘국사봉과 아기장수 전설’, ‘정간공 권희 묘’, ‘지석묘(고인돌)이야기’ 등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멀리 일산에서 참가하신 한 어르신은 “자원봉사를 해서 기분도 좋았는데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어 여느 봉사 때보다 알찬 하루였다”며 “이렇게 좋은 누리길이 고양시에 있으니 주말엔 꼭 가족과 함께 북한산에서부터 행주산성까지 종주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따뜻한 봄을 맞아 누리길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고양시를 찾는 손님 맞을 채비의 일환으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며 “3월 한 달 동안은 고양누리길 환경정화활동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