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가족은 늘 그립지만 동시에 귀찮고 불편하다. 오랜만에 모여 앉으면 얘기보다는 불평불만이 쏟아지고 그러다가 싸우고 후회한다. ‘한 핏줄인데 달라도 너무 달라’라는 생각 한번쯤 안 해 본 사람이 있을까?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가 이 질문에 대한 이야기 한편을 공연한다.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오는 5월 8일 오후 2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가족애(愛)를 주제로 제8회 정신건강연극제 ‘걱정된다, 이 가족’ 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작 ‘걱정된다, 이 가족’은 할아버지가 요양원에 가시기 전날 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현대사회 누구나 한가지쯤 지닌 의존증(스마트폰, 성형, 도박, 알코올)과 치매, 그 속에 ‘가족은 있을까?’란 화두를 던지는 음악극 형식의 정신건강연극으로 가족 간 소통과 화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10세 이상 고양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 예약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www.goyangmaum.org) 또는 유선(031-968-2333)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연극을 통해 가족 간 마음을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정신건강연극제는 정신건강소재를 연극문화와 접목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감수성 변화를 통해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과 편견 해소를 위해 시작됐다.